버드 박스 새로운 종말의 시작

출처 버드박스 영화 포스터

1. 영화 버드박스 줄거리 

임신을 한 주인공 맬러리는 동생과 함께 산부인과를 찾아가 진료를 받습니다. 진료를 받고 나가던 중 맬러리는 자신을 스스로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사람들을 목격하게 됩니다. 주인공 맬러리는 이미 뉴스에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지만 다른 곳의 이야기일 뿐 자기가 거주하는 곳까지 이런 사건이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서둘러 동생과 함께 차를 타고 이곳을 벗어 나려 했지만 동생 역시 무엇인가를 보게 되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게 됩니다.

 

주인공 맬러리는 충격을 받고 차에서 겨우 몸을 이끌고 나와 어느 한 집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도망쳐 겨우 몸을 숨긴 이 집에는 이미 몇몇의 사람들이 몸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맬러리는 이곳에 있던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생존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거주하는 동안 사람들과 힘을 합쳐 마트에서 힘들게 물건들을 공수하며 버티는 와중 어떤 한 친구는 차를 가지고 도망을 가기도 합니다.  

 

얼마 후 저택에 함께 머물고 있던 일행중 한명인 산모 올림피아는 사람들의 동의 없이 멋대로 외부인 게리를 집으로 들이게 됩니다. 이 사건이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거짓말로 사람들을 속인 게리는 정신 이상자 였고 벽에 기괴한 그림을 그리고 

눈으로 보면 위험하기 때문에 가려놓은 것들을 전부 치워버려 주택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살아남은 사람은 톰과 주인공 맬러리 그리고 맬러리와 산모 올림피아가 낳은 아이 두명이 전부 였습니다.

그러고는 몇년의 시간이 흘러 아이들도 성장을 하였고 겨우 목숨을 부지하던 중에 맬러리는 오래된 무전을 통하여 정상인 사람들이 안전하게 모여 살고 있는 공동 은신처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고 톰과 맬러리 그리고 그들의 아이들은 희망을 가지고 은신처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과연 맬러리 가족들은 은신처를 무사히 찾아 갈 수 있을까요? 

2. 버드 박스를 본 미노리의 평가

버드박스는 일단 소재 자체가 기발한 영화 였습니다. 알 수 없는 그 무엇인가를 눈으로 보게 되면 스스로 목숨을 빼앗아 버린다는 다소 충격적인 소재의 재난 영화 입니다. 버드 박스의 영화 전개 시점도 독특합니다. 현재와 과거를 교차로 보여주며 지금의 상황이 되기까지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보여주며 흥미롭게 전개가 됩니다.

일단 무엇보다도 사건이 왜 일어 났는지 무엇 때문에 재앙이 일어났는지 따로 설명없이 바로 사건을 보여주며 빠른 전개로 시작합니다.  급속도로 사건들이 일어나고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상황을 군더더기 없이 빨리 진행시켜 영화의 몰일도를 한층 더 높여 주었습니다. 이 영화는 영화 속에서 직접 무엇인가를 보고 공포를 느끼게 되는 것이 아닌 버드박스의 세계관에서 상황이 주는 공포감을 극대화 하여 연출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주인공 산드라 블럭이 연기로써 잘 표현해주기 때문에 더욱더 영화에 몰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존 말코비치, 사라 폴슨, 트레반테 로즈, 다니엘 맥도날드, 머신건 켈리, 톰 홀랜더 등 유명 배우들이 각자의 개성있는 캐릭터를 잘 표현해 주어 비중이 짧아도 강렬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 했던거 같습니다. 

영화 버드 박스는 재앙의 상황 속에서 살아 남으려는 생존자들의 다양한 상황에서의 심리와 지옥같은 환경속에서 새로운 안식처를 찾아 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잘 담아낸 영화 였습니다.

3. 왜 제목이 버드박스일까?

처음에는 영화 내용과는 어울리지 않는 버드박스라는 제목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무엇인가 나타나 그것을 본 사람들이 죽어나갈때 이를 먼저 감지하는 것이 새라는 설정은 무엇인가 어색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영화 마지막까지 보게 되면 왜 제목이 버드박스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세상의 종말 상황에서 주인공은 겨우 몸을 피해 사람들과 모여 살지만 게리의 미친짓으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게되고 톰과 재앙 상황에서 태어난 아이들 둘 뿐입니다. 하지만 정신병자들의 공격으로 톰마저 죽게 되고 아이들 둘만 데리고 정상인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은신처를 찾아 떠나게 됩니다. 고생 끝에 도착한 최종 은신처는 시각 장애인들이 모여 살고 있는 학교였습니다. 최종적으로 도착한 이곳은 안전한 장소는 맞지만 박스에 같힌 새들이 살아 있는것 처럼 학교라는 박스에 같혀 살아나가야 하는 사람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에 살아남은 주인공 가족들이 한 공간에 갇힌 채 살아가야 하는 것이 좋은 결말인지 나쁜 결말인지는 각자의 해석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넷플릭스